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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보험 30세만기 vs 100세 만기 무엇을 고려해야할까?라이프/일상다반사 2022. 8. 1. 11:33
안녕하세요.
이번에 우리 열매 태아보험을 가입하면서 30세 만기 vs 100세 만기가 너무 고민되어
이것저것 장단점을 생각해봤던 부분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둘 중 무엇이 무조건 좋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니며
비전문가 개인이 알아보며 느낀점을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참고정도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가입할 때 고려해야될 부분만 보실 분은
아래 글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022.08.02 - [라이프/일상다반사] - 태아보험 가입 준비하기
태아보험 가입 준비하기
안녕하세요. 지난번 태아보험 30세 만기 vs 100세 만기에서 다룬 내용에 이어 이번엔 결정이 되었다면 어떻게 비교를 해보고 진행할까에 대해서 작성 해 보았습니다. 태아보험 알아보며 느낀점은
ssongsung.tistory.com
1. 30세 만기, 100세 만기란?
- 우선 30세만기, 100세 만기에 대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을 보자면
말 그대로 30세에 보험이 만기 되느냐, 100세에 만기가 되느냐의 차이입니다.
납부는 10,20,30년 등 선택사항이지만 보통 20년 납들을 많이 하시죠.
20년 납 30세 만기 => 20년 동안 내고 30세까지 보장
20년 납 100세 만기 = > 20년 동안 내고 100세까지 보장
2. 당연히 100세까지 보장해 주는 100세만기 상품이 더 좋은 것이 아닌가?
- 저는 처음에 알아볼 때는 30세 만기는 고려조차 하지 않고 100세 만기로만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30세 만기를 하신분들이 꽤나 있는 것을 보고 이유를 여쭤보았더니
대부분 1순위가 금액의 부담이었습니다.
비슷한 담보에서 월 납입금이 30세 만기는 7~8만 원대, 100세 만기는 13~15만 원대 가량 나오기 때문이죠.
당장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가 30세가 됐을땐 이미 성인이기 때문에 이후의 보험은 아이가 스스로 가입을 하는 거죠.
그렇지만, 금액 부분만 놓고 보자면 사실 100세 만기가 더 적게 드는 것은 맞습니다.
당장의 월 납입금은 더 높지만 30세 만기의 경우 30세에 다시 가입을 해서 또 20년 납을 해야 되기 때문이죠.
그럼 총 40년의 납입이 되고, 30세에 가입하는 금액은 태아 때 가입하는 금액보다 같은 보장인 경우에도
보험금이 더 높습니다. (아이 때보다 30세 이후에 질병 확률이 더 높으니깐요.)
그래서 결국 100세까지로 봤을 때 총납입금은 100세 만기가 30세 만기보다 저렴합니다.
부모가 100세까지 보장하느냐 vs 부모는 30세까지만 이후 자녀가 스스로
이 차이가 있는 거지요.
결론적으로 1차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부모인 내가 월 납입금의 부담을 안고 아이의 100세까지 보장을 하느냐
당장의 부담금을 줄이고 30세까지만 보장하고 이후는 성인이 된 아이가 보장하느냐가 되겠네요.
3. 100세 만기, 30세 만기의 상세 비교
첫째로는 위에서 언급했던 가장 두드러지는 월 납입금 부담의 차이입니다.
- 100세 만기: 월 납입금 높고 보장이 100세
- 30세 만기: 월 납입금이 낮고 보장이 30세
=> 30세 만기는 30세 이후 다시 보험가입을 해야 하기에 100세까지의 총납입금은 더 높음
둘째로는, 화폐가치의 차이입니다.
결국 이 부분도 금액의 부분이긴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5만 원을 예로 들어보면 현재의 5만 원과 30년 뒤 5만 원의 가치 차이입니다.
요즈음 치킨 3만 원 시대가 왔다고는 하지만, 사실 아직까진 1만 원 후반대,
가격이 좀 나가는 치킨도 2만 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죠.
배달비 포함해도 1마리 25000원 이하의 가격대에 치킨 구매가 가능합니다.
5만 원이 있으면 치킨 2마리 구매가 가능한 금액이죠.
그런데 30년 뒤에도 그럴까요?
지금부터 30년 전이면 1992년인데요.
정확히 92년은 찾지 못하였고 1990년과 1997년도의 치킨 평균 가격을 찾아보니
1990년: 평균 7300원 / 마리당
1997년: 평균 8500원 / 마리당
=> 2022년 현재는 30년 전보다 대략 2배 이상 상승을 했네요.
그리고 최저임금위원회 사이트에서 최저시급을 검색해보니
1992년: 925원
2022년: 9,160원
=> 최저 시급은 대략 10배가량이 올랐습니다.
즉, 지금부터 20년간 납부하는 금액이 많다는 것은
30년 뒤에 납부해야 되는 금액보다 더 큰 가치를 투자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총 납부 금액은 20년 납/30세 만기 + 20년 납/100세 만기로 두 번을 가입하기에
더 많은 금액을 납부해야 되지만
미래의 5만 원은 지금의 5만 원보다 가치가 낮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같이 고려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 부분이 의문점이 되고 헷갈리기 쉬우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20년 납 30세 만기하고 다시 30세에 100세 만기로 가입을 할 때 어차피 그때 당시의 화폐가치로 재가입을 하게 되니
결국엔 무조건 더 비싼 거 아닌가?
-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즉, 지금 내가 동일한 담보조건으로 10만 원이라고 했을 때
어차피 30세 때 다시 가입을 하면 그 당시의 화폐가치는 더 떨어졌을 테니 15만 원, 20만 원 이렇게 나오지 않겠는가?
좀 더 쉽게 치킨에 비유해보자면,
1년에 치킨 1마리를 먹을거고 20년만 내면 100세까지 매년 한마리씩 준다.
대신 금액은 지금 치킨가격보다 비싸다
4만원 * 20년 = 80만원1년에 치킨 1마리를 먹을거고 20년만 내면 30세까지 매년 한마리준다.
+ 이후에 다시 30세에 추가 20년 납부를 해서 100세까지 매년 한마리 준다.
대신 금액은 가입당시의 치킨 가격이다. (30년 뒤 치킨가격 4만원이라 가정)
2만원 * 20년 = 40만원
4만원 * 20년 = 80만원
총: 120만원"이렇게 결국 미래에 다시 가입할 때 그 당시의 화폐가치로 재산정된 금액으로 가입하게 될 것이니
무조건 더 비싼 거 아닌가?"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잘 확인해보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30년 만기의 상품에 가입해도 계약전환이라는 것을 통해
100세 만기로 전환을 해주는데요. (말은 계약전환이지만 사실상 만기 후 재가입이긴 합니다.)
처음 가입할 때 조항이 붙는 것이 있습니다.
* 계약전환 시 현재의 보험요율을 적용한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 말은 바로 30년 뒤에도 현재의 기준으로 보험금을 책정한다는 소리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30세 만기로 가입을 하고,
이후 30세 때 계약전환을 할 때 보험금을 현재의 시점에서 30세가 가입할 때의 금액으로 가입하게 해 준다.
이 말입니다.
동일한 보장으로
2022년 당시 30세가 가입할 때 10만 원이고
30년 뒤인 2052년에 30세가 가입할 때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20만 원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요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30년 뒤에도 10만 원에 가입할 수 있다 라는 소리입니다.
즉, 이 조건을 대입해서
다시 치킨 값을 계산해 보면
1년에 치킨 1마리를 먹을거고 20년만 내면 30세까지 매년 한마리준다.
+ 이후에 다시 30세에 추가 20년 납부를 해서 100세까지 매년 한마리 준다.
대신 금액은 가입당시의 치킨 가격이다. (30년 뒤 치킨가격 4만원이라 가정)
(* 하지만 30년 뒤에도 지금의 치킨 값으로 계산해 주겠다. 라는 조항이 들어간거죠.)
(* 보험은 현재 화폐가치로도 30세 기준으로 잡으면 0세보다 금액은 좀 올라가기에 치킨 값을 3만원으로 잡았습니다.)
2만원 * 20년 = 40만원
3만원 * 20년 = 60만원
총: 100만원간단히 계산해보면 이런 식이 되겠네요.
이렇게 총 부담금액을 따져보았을 때 100세 만기와 30세 만기의 차이가
단순 계산보다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 30세 만기를 하신다면 계약 전환 시 현재의 보험요율을 적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설계사분께 확인해달라는 게 가장 간편합니다.ㅎㅎ)
셋째로는, 보험금의 차이입니다.
단순한 예를 보겠습니다.
지금 가입할 때 질병 입원비 하루당 3만 원을 가입을 했다고 보시죠.
몇 인실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2022년 기준으로 입원비가 대략 만원 후반대 ~ 9만 원대 정도로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2052년에도 그럴까요?
30년 전과 지금의 최저시급만 비교해도 10배가량이 올랐는데
동일한 가격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먼 미래의 일이기에 얼마 정도 할 것이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지금보다 훨씬 비쌀 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그럼 질병 입원비 3만 원의 가치가 30년 뒤에는 너무나 턱없이 낮은 가치가 되는 거지요.
그렇기에 결국 30년뒤에 추가로 가입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100세 만기가 총납입금이 더 싸니깐 무조건 더 좋아!라고만 볼 순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과 생각에 따라 뭐가 더 좋은지는 달라지는 것이지요.
4. 30세 만기와 100세 만기를 MIX 하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30세만기와 100세만기를 조합해서 태아보험에 가입했습니다.
100세 만기는 kb로 30세 만기는 현대해상으로 진행했지요.
(보험 설계사분이 적절하게 잘해주셨습니다.)
3대 질병은 미래 화폐가치를 고려하든 안 하든
중대한 질병이고 큰 금액이 드는 치료이기 때문에
100세 만기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 외에 항목들은 30세 만기로 잡고 위에서 얘기했던 계약전환 시 현재의 보험요율 적용하는 것으로 진행했습니다.
아이가 30세가 되면(2052년이 되면),
2052년의 보장금액에 맞춰 현재의 보험요율로 다시 100세 만기 가입을 하고
기존 100세 만기로 가입한 3대 질병은 그때의 보장금액들과 비교해서 부족하면 추가로 더 가입할 예정입니다.
제가 한 방법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는 정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결론
누누이 얘기했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최선이 있을 뿐..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1. 미래의 화폐가치를 고려한 상황에서
현재의 부담 증가, 총 납입금 다운 vs 현재의 부담 감소, 총 납입금 증가
2. 30년을 선택한 경우 계약 전환시 최초 가입일의 보험 요율을 적용하는지 여부
3. 믹스를 하는 방법도 있다.장황하게 설명했지만 정리해보니 이 정도가 되겠네요.
추가로, 어떤 항목들을 보장할지 세부적인 내용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보험 설계사분들과 상담을 하셔야겠지만
30세 만기 vs 100세 만기를 고려할 때
진단금 vs 수술비 부분도 고려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수술밖에 안 되는 질병이 30년 뒤엔 약물치료만으로도 완치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깐요.
그럼 수술비는 보험금을 받지 못하지만
진단비는 수술을 하든, 약물치료를 받든, 아무것도 안 하든
질병에 대한 진단만 있으면 진단비가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했을 때 같이 고려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진단비는 1회성이고 수술비는 수술할 때마다 수령 가능이기에,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위 내용도 참고하시고
여러 군데 많이 상담도 하시면서 비교해보시면서
태아보험 현명하게 잘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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