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각 김치 담그기 (feat. 여름 알타리)라이프/일상다반사 2022. 8. 29. 13:28
임신한 와이프가 총감김치를 먹고 싶어해서
제 인생 처음 총각 김치를 담가봤습니다.
블로그도 뒤져보고, 유투브도 뒤져보고 이리저리 공부하고 조합해서
도전해본 생애 첫 총각김치 담그기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1. 여름무는 비싸다. (그리고 맛없다..)
일단 알타리무가 가을시즌이 제철이다 보니, 여름에 사는 알타리 무는 가격대가 나갑니다.
저 한박스가 16900원이었습니다.
가을에는 만원 이하로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ㅜㅜ
그리고 여름무는 확실히 맵고 씁니다. 가을 무는 달달함이 있는데 맛이 확연히 차이나더군요.
김치를 했을 때도 고수가 아닌 이상 맛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 부재료
- 참치 액젓
- 멸치 액젓
- 양파
- 대파 (쪽파 대신 사용)
- 갈아만든배(배 대신 사용)
- 굵은 소금
- 설탕 (여름 무의 씁쓸함을 빼는 용도)
- 찹쌀 가루(찹쌀풀 제작용도)
- 고추 가루
- 다진 마늘
- 매실액
- 새우젓
3. 알타리 다듬기
알타리를 산게 처음이라 무 상태만 보고 골랐는데
영상들보면서 다듬다 보니 이거 원... 영양가는 무청에 많다는데 무청이 죄다 시들시들 하더군요...
무청은 거의다 버렸습니다.ㅜ
시들시들해진 무청언 잘라내고
무의 잔뿌리를 잘라내고 무청과 무사이를 다듬어 무를 준비합니다.
역시 초보자의 손길이라 투박하네요.
3. 세척 후 절이기
절이는 사진을 못찍었네요.ㅜ
블로그, 유투브 사람들에 따라 소금물에 절이는 사람도 그냥 소금을 뿌려서 절이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공통적으로 여름무는 설탕에 30분정도 절인 후 소금으로 절이라고 해서
30분동안 설탕으로 절인 후에 그대로 씻지않고 소금을 뿌려서 2시간 가량 절여주었습니다.
4. 자르기 및 무치기
다 절여진 무는 헹군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는데요.
와이프가 교정기를 끼고 있어서 조금더 얇게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물 400ml에 찹쌀 가루 4스푼 넣고 찹쌀풀을 만들어
양파2개, 참치액젓 3큰술, 멸치액젓 3큰술, 새우젓 4큰술, 매실액 4큰술, 갈아만든배 대충 느낌오는대로 들이부은 후
믹서기에 갈아 섞어주고
이후에 다진 마늘 넣고 고추가루를 넣어가며 점성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버무리기!
사실 감이 없어서 위에 양념은 2회치 합쳐서 써놓은 것이긴 한데,
한번 만들고 모자라서 다시 또 만들어서 2번 만들었네요.ㅜ
우여곡절 끝에 완성하였습니다!
012와이프가 맛있게 먹길 기대하며 열심히 만들었는데
역시 여름무라 쓰고 매운 맛이 강하네요.ㅜ
숙성시키고 나면 맛있어 지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5. 후기
와이프한테 직접 담가준다는 의미를 가지기는 하지만
왠만하면 사드시는거로...ㅎㅎ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네요.
그래도 의미있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라이프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애 첫 키토김밥 도전기 (2) 2022.09.20 대한민국 동행세일 - 상생소비복권 (영수증 응모) (0) 2022.09.01 군산 고군산군도 여행기 (0) 2022.08.25 키링앱 옥션 당첨 후기 (0) 2022.08.15 의지박약 탈출 어플 챌린저스(feat. 은근 앱테크?) (0) 202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