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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청소 숨고 사용 후기(feat. 엄마 불러 다시 했다.)
    라이프/제품리뷰 2022. 8. 9. 09:10

    안녕하세요.

    오늘은 작년 8월 신혼집 인테리어 후 입주 청소를 위해

    숨고를 사용했던 후기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입주 청소 잘하는 곳으로 알아봤는데 유명한 곳들은 2달치씩 꽉꽉 차있더라구요.

    인테리어 때문에 정신없어서 급하게 알아봤는데 결국 맘에 드는 곳을 찾지 못하고

    숨고를 이용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숨고를 통해 입주청소를 했던 후기와 숨고의 장단점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실 거래 후기이며,

    숨고 플랫폼을 비난하기보다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1. 숨고의 장단점

    숨고는 원하는 서비스의 전문가와 요청자 사이를 매칭 시켜주는 중개 플랫폼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를 입력하면 전문가들이 견적을 보내고

    원하는 전문가를 픽하면 매칭 되는 서비스인데요.

    장단점을 보자면,

     

    * 장점: 사람(or 업체)을 빠르게 구할 수 있다.

    * 단점: 숨고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적다.

    => 고수를 잘 구하면 문제 될 건 없습니다. 다만 고수가 문제일 경우..

    => 이 단점이 굉장히 크리티컬 합니다.

    => 고수와의 트러블이 생겨도 직접 해결해야 합니다...

     

    저도 참 입주청소 한번 했다가 싸우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숨고의 대응은 어땠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래저래 스토리가 길어서 스압이 조금 있는 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후기보다는 주저리주저리 있던 일 얘기하는 수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 숨고 입주 청소 후기

    때는 바야흐로 2021년 8월.. 인테리어 후 입주청소를 '숨고'를 통해서 구했었죠.

    일단 서로 합의했기에 업체명은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현재 숨고 들어가 보니 업체명도 바뀌어 있네요.)

     

    우선 저는 23평형 아파트 인테리어 후 입주 청소, 화장실 2개 등으로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여러 건의 견적이 날아옵니다.

    저는 첫 번째의 견적으로 진행하였고, 업체에 문의 시 

    소요시간: 반나절 가량

    청소인원: 팀장 1, 외국인 1 => 총 2명

    약품을 프리미엄으로 써서 3만 원 추가, 베란다 미확장 요금 추가

    28만 원에 진행하기로 합의 보았습니다.

     

    * 청소 당일

    외견상 70대 정도로 보이시는 연로하신 분이 오셨습니다.

    저는 흠칫 놀랬더랬지요... 청소하시기에는 너무 연로해 보이셨기에..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이고 연로하신 분이라고 거절 하기도 죄송해서 그냥 진행하였습니다.

    본인께서 청소에 대한 자부심도 있으셨고요.

     

    - 인원수를 속이다.

    작업자분이  한 분만 오셨더군요.

    그래서 혼자 오신 거냐고 물으니 작업자분이 귀가 안 좋으셔서 자꾸 다른 소리를 하셨습니다.

    "혼자 오셨어요?" => "그럼요 잘해 드릴게요"

    "네네 근데 혼자 오신 거세요?" => "식사는 알아서 할 거예요"

    이런 식으로 요..

     

    그래서 말이 안 통하기도 하고 이사+인테리어 등등 바쁜 시기였기에 볼 일이 있어

    조금 이따 한 분 더 오시겠거니 하고 나가서 일을 보고 점심때쯤(3시간가량 지난 후) 다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혼자 청소를 하고 계시더군요.

    의아해서 이번엔 확실히 큰소리로 여러 번 혼자 오신 것인지 여쭤보니

    다른 집도 같은 시간에 잡혀서 한 명은 그쪽으로 갔다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1차로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연로하신 분이 열심히 하고 계신대 거기에 대고 뭐라 하기 그래서 

    알겠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2~3시간가량 지난 후 청소가 끝났다고 연락이 와서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청소 상태가.............

     

    01234567

     

    바닥은 더러운 걸레로 계속 밀어서 얼룩덜룩이고

    싱크대 밑은 가루 투성이에

    주방 옆 창틀에 떡하니 붙은 벽지 스티커도 그대로고

    온갖 가루와 얼룩들이 여전히 남아있더군요..

    이럴 거면 왜 돈 주고 사람을 불렀을까 싶을 정도로요..

     

    - 업체에 항의하다.

    결국 와이프가 업체 측에 항의를 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그 자리에서 AS 요청하라고 했는데

    어디 닦아주세요 해도 더러운 걸레 그대로 닦고 계시고 닦은 후에 다시 봐도 가루가 또 있고...

    이건 AS로 될만한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다 다시 해야 되는 상황이었죠.

    그리고 70대 연로하신 분께 젊은 저희가 "이거 다시 해주세요. 저거 다시 해주세요"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요.

     

    다시 와이프가 업체 측에 전화해서 항의하고

    업체는 그 자리에서 AS 해달라 해라 그 외엔 아무런 보상이 안된다는 식으로 나오고

    우리는 AS로 될 상황이 아니고 다시 다 해야 한다. 그럼 연로하신 분 말고 다른 분으로 다시 불러달라

    그분께 AS 하겠다.

    하였지만 서로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고 화가 났지만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청소 상태로는 한 푼도 주고 싶지 않지만 연로하신 분이 오셔서 고생하셨으니

    1명 치 인건비(15만 원)는 납부하겠다. 고 하였습니다.

    업체에서는 거부하다가  결국 그러기로 하였고요.

    그랬더니 이번엔 작업자분이 무슨 15만 원이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정중하게 2명이 오기로 했는데 어르신만 오셨고, 청소 상태가 안 좋아서

    전액을 드리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 나이 먹고 내가 이런 취급을 당한다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전 정말 정중히 예의 차려서 말씀을 드렸는데....

    결론적으론 여차 저차 해서 15만 원만 주기로 하고 끝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 다시 청소하다.(feat. 엄마....)

    작업자 분이 가시고

    저는 어머니를 불러서 저, 와이프, 어머니 셋이서 다시 3,4시간을 청소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더욱 가관이더군요...

    걸레로 바닥 한번 쓸면 먼지투성이에

    먼지 닦은 걸레를 싱크대에서 빨았는지 싱크대는 막혀서 물이 잘 안 빠지고

    화장실 조명 작업해서 바닥에 전선 쪼가리 있던 것들은 그냥 배수구에 밀어 버려서 배수구가 막혀있었습니다..

     

    결국.. 사람 불러서 기계 써서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를 뚫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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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비보다 하수구 뚫는 비용이 더 나왔습니다...

     

    3. 청소 업체와의 분쟁

     

    - 솔직 리뷰를 쓰다.

    말도 안 통할 거 같고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개인 비용으로 배수구를 뚫었지만

    화가 나서 숨고에 리뷰를 남겼습니다.

    현 상태, 배수구 뚫는 사진 등을 올리고 당연히 별점은 1점을 줬죠.

    그러고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이사를 하고 있는데 업체 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리뷰를 삭제해달라고요. 5만 원을 환불해준다고 하더군요.

     

    용달이사 중이었기에 정신이 없어서 고민해보겠다고 얘기한 후 정신없이 이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는 중에도 다시 연락이 왔었고 지금 바빠서 아직 생각을 못했으니 잠시 후에 해보겠다고 얘기를 했죠.

     

    - 협박?을 받다

    힘들게 짐을 다 옮긴 오후 무렵.

    업체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아직 리뷰 삭제에 대한 답변을 안 한 상태였습니다.)

    평소 싸우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저를 각성시키는 문자였습니다..

     

    - 숨고에 항의하다

    저는 저렇게 답장 후 바로 숨고측에 연락해서 항의를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지요.

     

    숨고측에선 업체에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였고요.

    확인 후 연락이 와서는 업체 측의 입장을 얘기하길래

    직접 보고 판단하시라고 cs 쪽 메일로 사진들을 보냈습니다.

     

    숨고측에서도 사진을 보고선 화나실만하다며 업체 측에 얘기해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더 문의를 하였지요.

     

    이 부분은 팩트는 아니고 제 뇌피셜입니다.

    그날 청소해주신 어르신이 굉장히 특이한 성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본 사람 중엔 딱 한 명이 그 성을 가지고 있었고

    연예인 중에도 생각해보면 한 명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 성이네요.

     

    그런데 제가 1점 준 다음날 (저 문자 한 날) 그 성을 가진 사람이 한 줄 리뷰를 떡하니 올리더군요

    5점과 함께 "깨끗하게 잘해주셨어요" 라구요.

     

    합리적 의심이 든 저는 이 부분도 같이 따졌습니다.

    이러이러한데 이거 리뷰 어뷰징 행위가 의심되니

    저 고객과 업체 간의 거래 히스토리를 살펴봐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숨고측의 답변으로는

    업체 측에 원만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하였다는 말과

    리뷰는 정당한 리뷰였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제가 남의 회사 DB를 까 볼 수도 없고,

    합리적 의심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알았다고는 하였지만

    사실 숨고의 매칭 시스템상 업체가 의뢰자에게 견적 요청하는 비용만 지불하면

    얼마든지 실제 청소한 것처럼 해서 리뷰 등록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제가 의심을 한 것이고요.

    (21년도 8월 기준입니다. 이후로 숨고를 삭제해버려서 현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숨고측에선 업체에 잘 해결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다 뿐이지 그 외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cs 담당하시는 분은 굉장히 친절했습니다.

    (중개 사이트의 맹점이네요.. 결국 고수가 어떤 사람 or업체이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숨고에서 업체에 연락을 해서 그런지 업체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 업체의 사과 연락을 받다

    숨고와의 연락 후 업체측에서 사과 연락을 받았습니다.

    매니저라는 분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문자를 보낸 분이 백신을 맞아서 몸이 안 좋은 상태였다고...

    작업자 1명이 온 것도 원래 작업자분이 와이프랑 같이 일하는데

    와이프분이 백신 맞아서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그러셨다고...

    (처음엔 업체에서 팀장 1, 외국인 1 온다고 했는데... 작업자 분 와이프분이 외국인이신 걸까요..)

    (작업자분께 혼자 오셨냐고 물었을 때도 다른데 하나 더 잡혀서 한 명은 거기로 갔다고 하셨는데...)

     

    목소리 들어보니 그러실 분 아닌 거 같은데

    죄송하다고 원만히 해결하자고 계속 그러시더군요.

     

    저는 원래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

    저런 협박 문자를 받은 것을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심지어 배수구 뚫는데 더 많은 돈이 들었다 고 언급하며

     

    그렇다고 뭐 손해배상비까지 달라고는 안 할 테니 기존 납부한 금액 15만 원 환불 요청했습니다

    그냥 그 정도 선에서 끝내겠다고요.

     

    그랬더니..

    갑자기 "고객님 저희가 청소를 안 한 건 아니잖아요?" 라며 태도가 바뀌더군요

    그냥 부드럽게 말해서 잘 넘어갈 생각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라 하더군요 청소를 했는데 돈 환불해달라는 게 말이 되냐고...

     

    뚝.

     

    다시 한번 봉인해놓은 화가 풀렸습니다.

     

    "제가 미친놈처럼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 붙잡고 물어볼 순 없고요.

      말씀하신 대로 물어보고 싶긴 하니,

      모든 상황 정리해서 인터넷에 올려서 물어볼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 결론

    결론적으론 저리 얘기하다 결국 업체 측에서 사과하며 15만 원 환불해 주었습니다.

    전 리뷰 삭제하기로 약속하고요.

     

    숨고측에서도 업체에 얘기를 잘해줘 그런 거일 수도 있으니

    단순히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고만 말할 순 없겠네요

    친절했던 CS분이 본인 선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해주셨던 것 같으니깐요.

    단지 중개 플랫폼이 가지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숨고 같은 중개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금액이 큰 작업, 굉장한 전문성이 요하는 작업 등은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업체들이 플랫폼의 특성을 이용해서 리뷰 어뷰징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단순히 리뷰만 믿고 판단하는 것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런 건 배달 업체도 마찬가지겠지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금액이 크진 않지만 화딱지가 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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